혼자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 술술 읽히는 산문, 작고 소중한 삶의 의미들 혼자 조용히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도 작은 일들은 생기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찾아 온 우울함, 방황, 이 감정들이 싫지는 않았지만 계속 둘 수는 없어 어떻게 달래면 좋을까 고민하다 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책을 온라인으로 오더하고 e-book으로 보고 무려 미국땅에서 한국 책을 이래저래 편하게 보고 있지만, 아직도 "그냥" 서점에 가고 싶은 날이 있다. 서점까지 가는 그 길, 막 들어섰을때의 책 냄새, 책을 손으로 슥 뽑아 한번 훑어 보는 그 시간들. 역시 서점에 가는 건 책을 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보통 서점에서 어슬렁거리다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면 표지와 작가 소개, 띠지를 슥 보고, 멋대로 손이 가는 한 부분을 펼쳐 읽어본다. "여수의 영화관과 햄버거". 작가는 여수로 혼자 차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