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거아닌가 #안경과왼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문 써보기] 안경과 왼손 - 포기한 것과 얻은 것들 작년 말,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재미있게 읽고, 내 산문을 써 보기로 했다. [안경과 왼손]은 책의 주제 중에서 어쩌면 가장 묵직한 메세지가 들어있는거 같다. 작가가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고 또 새로운 것을 얻으며 삶의 방향이 흘러간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 주제를 가장 처음에 배치 했을까.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나에게도 포기해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다니던 학교를 포기하고 친구들을 떠나 가족들과 이민을 가야만했던 스물한살을 시작으로, 약대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20대 중반, 버티고 버틴 전공관련 직업을 포기하고 현실적인 직장을 구했던 20대 후반, 나름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혼자 일을 시작하기로 했던 내 30대 중반.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는 큰 포기의 시간들이 있었다. 포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