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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쿠네 - 매우 일본스러운 술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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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0. 08:37
한달 전 일본 여행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 있다.
나는 모든 나라 음식에 오픈인 편이고, 일본 음식은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일본 여행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경험에 의한 이런저런 기대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중 "츠쿠네"는 아 정말 일본이 잘하는 구나 하고 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다.
츠쿠네는 닭고기를 다져 동그랗게 빚어 양념을 묻힌 뒤 숯불에 구워 낸걸 말한다. 엘에이에도 잘하는 이자카야들이 있다. 그 중에는 제법 촉촉한 츠쿠네를 하는 집들이 있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일본에서 먹은 츠쿠네 들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긴자의 닭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먹은 츠쿠네인데, 겉은 바삭 속은 육즙이 가득하고 덜 익은 수란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다사이 스파클링 사케와 함께 하니 더 바랄게 없었다. 유명한 미도리 스시 근처의 식당 이었는데 사람도 없고 음식도 훌륭했다.
두번째는 닌교초의 작은 야키토리집. 이름이 에도지 였던걸로 기억한다. 점심시간 회사원들 틈에서 야키토리를 얹은 덮밥을 생맥주와 먹었는데 이게 기대보다 정말 훌륭했다. 야키토리 덮밥이라니! 가성비를 엄청 따지는 나인데, 위에 긴자는 조금 가격이 있는 식당 이었고 이곳은 저렴한 곳이라는 걸 생각하면 여기 츠쿠네는 많이 훌륭했던거 같다. 가장 아래에 있는 것이 츠쿠네.
이번 도쿄 여행으로 난 츠쿠네를 더 좋아하게 된거 같다. 그 후 엘에이에 돌아와서 이자카야를 다니며 어딜가든 츠쿠네를 시키게 되었다는 이야기..